[9일 프리뷰]심수창, 18연패 끊고 넥센 이적 첫 승 신고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09 08: 52

넥센 심수창(30)이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심수창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돼 이적 첫 승리를 노린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불과 3시간 남기고 박병호와 함께 넥센으로 옮긴 심수창이다.
심수창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섰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하면서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이런 심수창의 호투에도 팀은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결국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18연패에 빠졌다. 그 해 6월 14일 SK전 승리 이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제구가 되고 있으며 다양한 구질을 지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침 팀은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쳐 상승세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31)을 내세웠다.
송승준은 올 시즌 2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8승 7패 4.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4일 한화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5일 두산전 6이닝 2실점, 12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17일 LG전 7이닝 3실점, 29일 두산전 6⅔이닝 1실점, 그리고 4일 한화전 6⅓인이 1실점이다.
송승준은 이날 넥센을 상대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노리는 셈이다. 롤러코스트 피칭에서 한층 안정세로 접어든 송승준인 만큼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과연 심수창과 송승준 어느 쪽 운과 실력이 더 작용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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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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