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박영규-지성, '차차 부자' 떴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8.09 08: 47

지성과 박영규의 맹활약으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가 들썩이고 있다.
‘시티헌터’ 후속으로 지난 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보스를 지켜라’는 어딘가 부족한 ‘허당’ 재벌 3세 차지헌(지성)이 정식 직원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꿋꿋하게 버티는 당돌한 비서 노은설(최강희)과 티격태격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회 분의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지성의 변신과 최강희의 사랑스러움에 열광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킨 것은 지성과 박영규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다.
지성은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그룹 후계자 차지헌 역을, 박영규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표현법이 다소 과격한 그룹 총수 차회장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캐릭터가 뚜렷한 ‘차차 부자’의 불꽃 튀는 충돌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고 ‘최강 코믹 연기’로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특히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장면은 회의 시간에 아들을 다그쳤던 것이 속상했던 ‘차 회장’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헌과 대화를 시도하다가 조직 폭력배에게 맞고 들어온 아들을 본 순간 속상한 나머지 “나 닮은 것은 얼굴 밖에 없는 녀석이!”라고 외치는 부분이었다.
 
아들 지헌이 진심으로 억울하다는 투로 “나 아버지 안 닮았다!”라고 응수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렇게 웃긴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이다” “지성, 귀여워서 미칠 것 같다”는 실시간 반응을 보이며 박장대소했다. ‘차회장’식 아들 사랑과 ‘차지헌’식 반항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웃음코드로 떠오른 셈이다.
이들의 또 다른 명장면은 엘리베이터에서 이뤄졌다. 밀폐 공간에서 서먹하게 몇 마디를 나누다가 사소한 말다툼을 시작으로 아들에게 사랑의 매를 때리는 ‘차회장’과 피하기 바쁜 아들 ‘지헌’의 모습이 마치 ‘톰과 제리’처럼 익살스럽게 그려져 또 한 번 웃음이 터져나오게 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는 지헌이 점점 은설에게 마음을 여는 내용이 방송되며 앞으로의 내용에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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