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수들, 감독님 축구 잘 이해...좋은 모습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9 14: 48

"감독님의 축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좋은 모습 기대한다".
차세대 중원 사령관 기성용(22, 셀틱)이 일본에 입성했다. 기성용은 오는 10일 열리는 일본과 친선 경기를 위해 9일 낮 삿포로 인근 신지토세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지난 주말 셀틱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데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기성용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만큼 일본전이 자신있다는 것이었다.

기성용은 "항상 한일전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경기다. 조광래 감독님이 부임하신 이후 아직 승부가 난 적은 없고, 이번 경기가 원정 경기이지만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능력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한일전의 승부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이번 한일전이 9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며 "조직력을 다지는 데 있어서 매우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기성용은 이번 한일전이 열리는 삿포로돔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돔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주위에서 걱정하고 있지만 기성용은 그렇지 않은 것. 기성용은 "캐나다 청소년 대회 때 경험해봤다. 그렇지만 여러 경기장에서 많이 뛰다 보니 긴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걱정은 다른 것에 있었다. 바로 체력이다. 지난 7일 셀틱 소속으로 정규리그를 소화했기 때문. 기성용은 "체력적이 많이 소모되서 걱정이다"고 했다. 그렇지만 "체력이 부족해도 정신력으로 만회하겠다.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기성용은 "현재 대표팀의 성적이 좋다. 지난 6월 친선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감독님의 축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일본전 승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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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일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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