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故최진실 위해 뭇매 맞은 사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8.09 15: 05

MBC '놀러와'가 지난 8일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숨겨진 고생담을 전면에 꺼내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김부선, 윤기원, 김성수, 김경민 등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굴곡진 연예계 생활을 회고해 방송 다음날인 9일 현재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윤기원은 자신이 뜨지 못한 것에 대해 "그동안 오만했다. 나는 잘 하는데, 내 주변 사람들이 받쳐주지 못해 내가 안된다고 생각했다. 항상 남 탓만 했다"며 "단막극 13편을 주인공을 했다. 그때 감독들이 지금 미니시리즈나 주말극 등의 감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를 불러주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우로서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MBC '최고의 사랑' 출연을 앞두고 맨홀 뚜껑을 헛디뎌 요도가 파열되는 등 운이 없었던 사건 사고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성수는 MBC '무한도전'을 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였던 그는 "초반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얼마 뒤 드라마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감독이 '내 얼굴이 배우할 얼굴'이라고 설득하는 통에 '무도'를 그만두고 드라마을 하게 됐다. 당시 유재석이 많이 말렸는데, 그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는 시청률이 저조했고, 내 분량도 점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김성수는 "(배 아파서) '무한도전'은 안본다. 하하야, 네 전화 피하는 게 아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부선은 '오지랖'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 최진실을 위해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최진실법 제정을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너무 아팠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연예인들의 솔직한 발언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연예인들의 화려한 면만 조명해온 반면에, 이날 방송으로 연예인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돼 좋았다는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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