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VS 활', 韓 100억대작 2R '평점 좌우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09 17: 03

100억 한국 액션 대작들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 4일 개봉한 '7광구'와 10일 개봉을 앞둔 '최종병기 활'이 그 작품들. 앞서 '고지전'과 '퀵'의 격돌에 이어 쟁쟁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두 작품은 장르와 개성이 확연이 다르지만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물이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먼저 개봉한 '7광구'는 엇갈린 평점 속에 폭풍 흥행력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7광구'는 전국 14만 261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50만 361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7광구'는 앞서 개봉 3일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인 이틀만에 100만 돌파 기록을 보유한 '괴물'보다 하루 늦은 기록이다.
 
하지만 '7광구'의 불안한 점은 평점이다. 시사회 후 쏟아진 지적들을 개선하기 위해 개봉 당일까지 후반 작업으로  개봉 시간을 지연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지만 뚜껑을 연 '7광구'는 관객들의 평점이 엇갈리고 있다.
 
"기대이하며 완성도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다수 속 "악평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후반부는 볼만" 등의 긍정적인 의견들도 눈에 띈다.
 
이 지점에서 '최종병기 활'은 비교적 유리한 지점에 섰다.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최종병기 활'은 시사회 후 쏟아진 호평과 빠른 입소문으로 내부 분위기가 밝다. 10일 개봉 예정이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높은 사전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최초 활 액션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드라마,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이 볼 만한 사극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7광구'가 엇갈린 평점 속에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면 '최종병기 활'은 뒷심을 기대케 만드는 작품이다. 하지원, 안성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등 두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연기적인 면에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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