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마약 재배 및 복용 무혐의 판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09 18: 16

마약관련 혐의로 한국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던 로드니 화이트(미국)이 무혐의 판정을 받으며 다음시즌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9일 "화이트가 현지 지방법원에 소화, 혐의를 심문 받았다. 심문 결과 현지 지방지에서 보도한 기사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불일치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말 미국 샬럿의 한 지방지는 화이트의 자택 지하에서 마리화나 재배 벙커가 발견돼 화이트가 마약제조, 소지 및 복용 등의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 고발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발견된 지하벙커는 화이트의 자택이 아닌 그의 자택(아이레델카운티 소재)에서 40마일 (약64km) 이상 떨어진 알렉산더 카운티에 위치한 그의 사유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화이트가 몇 년 전부터 지역 불우아동들의 오토바이 경주용 트랙을 짓기 위해 구입했던 사유지로 오랜 해외선수생활로 관리감독을 현지 건설하청업자에게 맡긴 채 진행과정 만을 체크하는 상황이었으나 지난 2개월간은 개인훈련 일정 등으로 인해 단 한차례의 방문도 없었던 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트는 자신의 사유지에 마리화나 불법재배시설이 있어는지 조차도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화이트와 그의 아내 니콜 잭슨씨는 조사당국에 의해 곧바로 약물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마약 소지 및 복용에 대한 혐의도 벗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객관적인 사건 해석과 외국선수 계약 효력의 면밀한 검토를 위해 프로농구연맹(KBL)에 미국 현지 기관에서 받은 제증명서를 제출하였고 KBL로부터 화이트의 8월16일 입국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마약검사를 추가로 실시한 후 문제가 없을 시 선수등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한편 UNC 샬럿 대학 출신으로 2001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2005년까지 NBA 218경기에서 평균 7.1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유럽, 중국에서 뛰다가 인삼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