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선수로 주목 받았지만 시원하게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비운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박상우(22)가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9일 오후 웅진 소속이었던 박상우의 은퇴를 공시했다. 지난 3일 새벽 팬카페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박상우를 웅진 스타즈 프로게임단에서 그간 설득 작업을 했지만 마음을 정한 박상우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
이번 2010-2011시즌 테란 라인에 약한 웅진에 합류한 박상우는 시즌 중반 합류한 이재호와 함께 웅진의 테란 원투펀치로 활약했었다. 걱정 없던 테란라인을 보유하던 웅진은 박상우의 돌연 은퇴 결정으로 다음 시즌 테란 라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2007년 2월 커리지매치 입상으로 프로게이머에 입문한 박상우는 프로게이머 생활 동안 통산 246전 115승 131패를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서 22승 28패를 기록한 그는 아쉽게 프로리그 통산 100승에 단 1승을 남겨둔 99승째에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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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웅진 스타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