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선발진의 잇딴 호투에 반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9 18: 45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발진의 잇딴 호투 속에 반색했다.
후반기 승리 모두 선발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더마노가 가세한 뒤 선발진의 구조 조정 계획을 시사했던 류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6인 선발 체제로 운영했던 삼성은 저마노가 가세하면 기존 선발 요원 1명을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주기적으로 1군으로 승격돼 임시 선발의 임무를 맡기거나 1군 추격조로서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질때 투입할 계획이었다.
류 감독은 9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선발 투수들이 다 잘 던지니까 좋은 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팔꿈치 통증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공백을 메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그만큼 선발진이 탄탄하다. 그동안 선발진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류 감독은 "내가 못한다고 자꾸 그러니까 시위하듯 잘 던진다"고 껄껄 웃었다.

류 감독은 "저마노가 어느 만큼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커브가 좋은 만큼 잘 할 것"이라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마노는 오는 11일 입국할 예정. 류 감독은 "시차 적응하고 컨디션을 점검한 뒤 등판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 매티스처럼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1군에 승격시킬지 곧바로 투입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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