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방송에 앞서 기자단에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뿌리 깊은 나무'의 주연배우 한석규, 장혁, 신세경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한석규는 1995년 '호텔' 이후 16년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것이다.

한석규는 "30대 때는 위인을 연기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느 정도 나이가 좀 드니까 우리나라의 위인을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이 작품 제의를 받았다. 해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작품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잘 해내야 할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괜찮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16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석규는 "세종대왕하면 아주 좋은 환경에서 인자한 모습의 임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분의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굉장히 사연이 많았겠구나, 한 사람의 개인으로 연민 같은 것도 느꼈다. 그런 와중에 그런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게 놀라웠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하게 됐고 생각한 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세종대왕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세종대왕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한석규는 "연산의 마음을 갖고 있는 세종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뿌리 깊은 나무'는 9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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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