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000년대 일본 원정 무패? 마음가짐 차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9 19: 56

"한국이나 일본 모두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 기술 차이는 없다. 다만 마음가짐의 차이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돔서 일본과 75번째 친선 경기를 갖는다. 역대 전전에서 74전 40승 22무 1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그렇지만 조광래 감독이 한국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직 승전보를 알리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경기서 꼭 승리하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이도 있다. 바로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 박주영은 "한일전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에 월드컵 3차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며 "얻을 수 있는 것은 얻고 모두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주영이 이렇게 여유있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일본 도쿄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5경기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이 경쟁하면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며 "원정에서 기술 같은 차이는 없었다. 다만 마음가짐 등 정신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박주영은 이번 경기가 열리는 삿포로돔에 대해서 "돔구장에서 경기를 해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우리 팀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관중들의 함성이 몰리겠지만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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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일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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