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한국 축구, 세계적으로 볼 때 많이 진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9 20: 15

"한국은 세계적으로 볼 때 축구가 많이 진화한 나라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이 오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리는 한국과 친선 경기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최근 급성장한 축구 실력으로 세계 축구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을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만큼은 조심스럽다. 라이벌이라 칭하고는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 74전 12승 22무 40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홈에서 치른 한국전 5경기서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취임 후 11개월 동안 한국을 2번이나 상대한 자케로니 감독은 "이번 경기는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어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경기다. 예선 돌파를 위해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2일 북한과 경기를 앞둔 상태서 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표 선수를 많이 교체한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들의 교체와 별개로 전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한 익숙한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다. 추가 옵션이 있긴 하겠지만 경기 흐름에 따른 옵션일 뿐이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2번의 대결에서 한국을 경험했던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팀이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은 정상의 팀이다. 아시아에서 축구가 가장 발전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해외파 선수도 많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축구가 많이 진화한 나라다"고 한국을 평했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 대표팀서 경계할 만한 선수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며 "한국의 장점은 팀 워크가 좋다는 것이다. 팀 워크가 좋으면서도 개개인의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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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일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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