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그러나 타선은 그의 호투를 승리로 이어주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의 이방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0)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니퍼트는 9일 잠실 SK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처음 보는 SK 선발 브라이언 고든에게 무득점으로 묶이는 낯가림 타격으로 도와주지 못했다.

2회초 유일한 실점. 니퍼트는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최동수에게 바깥쪽 투심을 던졌다가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정의 좌익수 뜬공에 이호준이 태그업 성공하며 니퍼트의 첫 실점이 나왔다.
그러나 니퍼트는 박진만과 권용관을 삼진 처리하며 1사 3루 위기를 넘겼다. 이후 니퍼트는 안정적으로 SK 타선을 묶었으나 두산 타선은 고든에게 번번이 맥이 끊기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니퍼트를 울렸다.
한편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니퍼트는 팀 내 외국인 투수로서 4번째에 해당하는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다 기록은 2006년 맷 랜들이 4월 21일 대전 한화전부터 6월 25일 잠실 현대전까지 기록한 12경기 연속 기록이다. 7경기 연속 기록은 2006, 2007시즌 다니엘 리오스와 2002, 2004시즌 활약한 게리 레스가 보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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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