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서 승리해 돌아간다면 감바 오사카서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삿포로돔서 일본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지난 1998년 요코하마 원정서 1-2로 패한 이후 3승 2무로 아직 일본 원정서 패배하지 않은 한국은 이번에도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전 선봉에는 박주영(26, AS 모나코)이 나선다. 박주영은 최전방 원톱으로서 공격의 정점에 자리한다. 그렇다고 박주영 혼자서 공격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좌우 측면에서 이근호(26, 감바 오사카)와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연계 플레이로 박주영을 도움과 동시에 자신들도 공격을 펼친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이근호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그가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일본 수비수들을 무너트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 그런 기대 만큼이나 이근호 본인도 자신을 갖고 있다.
이근호는 "준비를 잘해서 왔다. 그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가겠다"며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근 리그에서 준비를 잘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이번 한일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의 핵 엔도 야스히토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근호는 "엔도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에 승리를 거둬서 감바로 돌아가고 싶다. 만약 승리해서 돌아간다면 감바에서도 자신감이 붙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승리해서 돌아가는 것과 패배해서 돌아가는 것은 다르다. 무조건 승리해서 감바로 돌아가겠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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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