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 상품도 변화의 조짐, 중국 안면윤곽 환자 늘어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8.10 11: 07

사각턱, 광대뼈 수술 등 안면윤곽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내원한 중국인 의료관광 환자들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눈성형 10%, 코성형이 13%로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V라인 사각턱이나 광대뼈를 위해 상담한 환자는 27%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각턱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용(가명, 32세) 씨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것이 하나의 특권처럼 여겨져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한국의 성형외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안면윤곽 수술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환자 유치가 합법화된 2009년부터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지자체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대구시, 강릉시, 부산시나 인천시도 중국인 환자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자체들이 이처럼 중국인 환자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합법화 된 이후부터 중국인 담당 통역을 두고, 외국인 환자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꾸준히 해외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수술결과와 함께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뛰어난 한국의 미용성형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드라마나 아이돌에 이어 '의료 관광'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silver1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