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개빈 디그로(34)가 집단 린치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간지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디그로는 지난 8일 새벽(현지시간)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뉴욕 퍼스트 거리 인근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당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폭행범들은 그를 무차별적으로 가격한 뒤 사건 현장을 급히 떠났다. 측근에 따르면 이번 집단 린치가 단순히 절도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다.
이 사고로 그는 당분간 음악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 예정됐던 공연들 역시 모두 취소시키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뇌진탕, 코뼈 골절, 안구 외상, 타박상 등의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디그로 측 대변인은 경찰이 이를 집단 린치로 규정하고 면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벨르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디그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내가) 이걸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걱정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개빈 디그로는 2003년 1집 앨범 ‘Chariot’을 발표, 혜성처럼 등장한 팝 가수다. 데뷔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시즌동안에는 인기 밴드 마룬 5, 트레인과 전국 투어에 나서기로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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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범 ‘개빈 디그로’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