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신세경-문채원, 女우들 몸을 날리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0 09: 27

최근 스크린 속 여배우들은 날렵한 액션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원은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7광구'에서 이른바 '전사 벅지'로 몸을 날렸다.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대표 여전사로 손꼽히는 하지원은 극중 민소매 티에 작업복을 입고 바이크 액션, 와이어 액션 등을 선보이며 SBS '시크릿 가든' 길라임의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시켰다. 액션과 감성 연기가 모두 완벽 소화가능한 하지원은 단연 '7광구'의 흥행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터프함 속의 섹시미가 하지원의 포인트.
이 터프함 속의 섹시미를 보다 롤리타적으로 완성한 배우는 신세경이다. 9월 개봉 예정인 '푸른 소금'에서 신세경은 기존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 대신 터프하고 섹시한 킬러로 탈바꿈했다. 송강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킬러로 변신한 신세경은 보이시한 헤어스타일과  눈물이 그렁그렁한 날카로운 눈매, 사격 신 등으로 그 변신한 모습을 기대케 한다.

10일 개봉하는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은 극중 단아한 모습에서 터프함을 선보이는 반전을 연출한다. 극중 유일한 여자 출연자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인물로 분했다.
극중 문채원이 분한 강인한 무장의 딸 자인은 인조반정으로 인해 역적의 자식으로 몰려 숨어 살아가지만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포로로 끌려간 상황에서도 적장 앞에서 칼을 들고 맞서고 오빠를 살리기 위해 서슴없이 말의 가슴에 활시위를 당기는 당찬 모습을 선보인다. 독보적인 '외유내강'의 캐릭터. 문채원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박해일, 류승룡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