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약 두 달만에 만난 양팀이 끝내기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웃은 것은 두산이었지만 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두 팀은 10일 잠실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10일 선발로 나서는 SK의 우완 게리 글로버(35)는 초반에 비해 페이스를 잃은 모습이다. 6월까지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97, 10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최근 다섯 번의 등판에서는 승 없이 평균자책점 4.26, 퀄리티 스타트는 한 번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글로버는 빈약한 SK 선발축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글로버가 없었다면 올해 SK 성적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1실점 만을 허용하며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던 글로버기에 10일 호투가 기대된다.

SK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로는 우완 김선우(34)가 나선다. 김선우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호투했다. 지난 4일 KIA전에서는 9이닝 2실점으로 완투하고도 팀이 1-2로 패해 완투패의 멍에를 썼다. 김선우 또한 올 시즌 SK를 상대로 등판한 2경기 모두 승을 거둔 만큼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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