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항소 "잘못은 했지만 양형부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8.10 10: 40

[OSEN=황미현 인턴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해외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제 421호 법정에서 해외상습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정환에 대한 2심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신정환은 법정에 목발을 짚고 다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간단한 신원확인 뒤에 재판에 임했다.
신정환은 법정에서 "공인으로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매일 반성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죄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살아가겠다. 죄송하다"며 고개숙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 측은 지난 6월 27일 징역 8월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잘못은 인정하지만 양형부담"이라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또 "신정환은 동일전과가 있음에도 순간적인 실수로 큰 죄를 지었다. 하지만 그 후 수사협조에 성실히 응했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에 나가면 상습도박에 대한 치료를 받을 의지가 뚜렷하다. 또 현재 지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아픈 다리가 수술 지연으로 악화된 점을 참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법정은 신정환에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6월 3일 필리핀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실형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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