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기자] ‘나는 가수다’ MC 자리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초대 MC인 이소라가 하차한 이후 윤도현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윤도현이 명예 졸업과 동시에 MC 하차도 원하고 있어, 제작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초에 차기 MC를 두고 ‘자우림’ 김윤아가 유력해 보였다. 그간 MC들이 경연에 참여하는 동시에 MC 역할도 수행해왔기에, 현재 경연에 참가하는 가수 중 MC를 자주 해왔던 김윤아가 가장 적임자로 보였다.

하지만 경연과 MC직을 함께 수행한다는 것이 가수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2대 MC였던 윤도현 역시 그런 부담감을 호소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김윤아가 탈락할 경우 또 MC직을 같이 하차할 수도 있어, 그때마다 제작진은 MC를 새롭게 뽑아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이에 제작진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제동에게 제의가 갔다는 이야기도, 윤종신이 MC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실 초대 MC였던 이소라가 초반 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긴장이 극에 달해 있는 가수들을 다독이고, 관객들과는 편안한 소통을 하며 MC직을 잘 수행했다. 거기에 파격적인 무대로 경연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소라의 이런 역량이 차기 MC들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나가수’가 워낙 ‘핫’한 프로다 보니 MC들은 멘트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차기 MC로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만은 좀 진득하게 MC직를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