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대구 세계선수권 발대식...'10-10'이 목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10 11: 31

"우리는 한다! 된다! 된다!".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이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2011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안방인 대구에서 27일부터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89명(코치진 19명, 선수 60명, 지원팀 10명)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의 목표는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승자 진출'. 이른바 '10-10' 전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오동진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한국 육상이 세계화의 눈을 뜨는 기로에 서 있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무리한 성적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열정과 꿈을 보여 달라. 젊음의 패기, 도전하는 육상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문봉기 총 감독은 "경기에 패한 선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꿈을 잃은 선수는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주장' 박태경은 "우리는 한다! 된다! 된다!"고 선창하며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한편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남녀 마라톤과 경보 대표팀, 남자 400m 계주 선수들은 이날 발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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