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푸른소금' 신세경과 '하울링' 이나영 차이점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0 12: 52

영화 ‘푸른소금’으로 1년 반 만에 컴백하는 배우 송강호가 ‘푸른소금’ 상대배우 신세경과 현재 촬영 중인 ‘하울링’의 이나영을 비교했다.
송강호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푸른소금’ 제작발표회에서 “각각의 매력이 있다. 이나영은 신세경과 다른 매력이 있고 그런 부분들이 ‘하울링’에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세경이 갖고 있는 부족한 점, (예를 들면) 경험이 없다보니 이나영의 노련함 그런 부분들이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박쥐’의 김옥빈에 이어 ‘푸른소금’ 신세경, ‘하울링’ 이나영 등 젊고 예쁜 배우들과 연이어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연찮게 젊고 좋은 배우들과 작업했다. 일부러 (이것 때문에) 작품 선택한 건 아니다. 기분 좋다. 그래서 시샘 많이 받는다. 동료 남자 배우들에게서 문자로 많은 질투와 시기 받았다”며 쑥스러워 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과거를 숨기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은퇴한 조직보스 윤두헌 역을 맡았다. 윤두헌은 전설로 통했던 조직 세계를 떠나 요리사가 되고자 한다. 요리학원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여자 세빈(신세경) 앞에서는 따뜻하고 인간적이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면 날렵한 움직임과 눈빛으로 180도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극중 세빈과의 관계에 대해 송강호는 “이성으로 좋아하는 건지 여동생으로 아끼는 건지 구체적인 느낌이 표현되지 않는다. 남녀 관계니 유추되는 건 있겠지만 구체적인 것보다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공간 많이 만든 것 같다. 감독이 외롭나 보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꽤 오랜만에 관객에게 인사하는 작품이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런 노력들이 극장에서 융화될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푸른 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와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여자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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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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