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韓 애니 최초 100만 돌파 '눈앞'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0 16: 25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1위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최초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4만 498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6만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세라면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150만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고지전’, ‘퀵’, ‘7광구’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인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작품. 애니메이션 주 타깃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및 가족단위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 복병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그 결과 개봉 당시만 해도 전국 250여개 스크린을 점했던 것이 현재 330개 이상 상영관으로 확대되는 등 연이은 대작 개봉에도 오히려 스크린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그림 레이아웃 등 제작기간만 꼬박 6년이 걸렸고 120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작업에 참여했다. 암탉 ‘잎싹’ 역엔 배우 문소리가, 아기 청둥오리 ‘초록’ 역엔 유승호가 캐스팅 돼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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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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