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 흥행 코미디 영화 ‘행오버2’가 주인공들조차 깜짝 놀랄 특별한 출연진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행오버2’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미국 개봉 당시 같은 주말 개봉한 ‘쿵푸팬더2’를 누르고 북미 흥행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인 만큼 국내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이안 감독의 친아들과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을 비롯해 영화 속 출연진들의 대단한 이력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동서양을 막론한 전 인류적인 관심사 ‘술’에 대한 에피소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행오버2’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극중 사라진 신부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배우 메이슨 리는 바로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 대학의 티쉬 스쿨에 재학 중이다. 1993년 아버지의 영화 ‘결혼 피로연’으로 아역 데뷔했으며 BMW 광고 등을 비롯해 지역 극장 및 뉴욕 무대에서 연극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행오버2’ 속 테디는 재능 넘치는 첼리스트이자 16살 나이로 스탠포드 의예과 과정에 들어간 천재로 등장, 세 친구들이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그 자신도 커다란 시련을 겪게 된다.
이와 더불어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마이크 타이슨. 전편에서 자신의 애완 호랑이를 고주망태들에게 강탈당했던 아픔을 딛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옛 친구로 등장, 예사롭지 않은 노래솜씨를 선보인다.
영화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의 문신은 바로 마이크 타이슨을 상징하는 것이다. 복싱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기록됐던 그는 복싱계에서 은퇴한 뒤 최근 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다큐멘터리 ‘타이슨’의 기획을 맡았고 TV 시리즈 ‘안투라지’, 영화 ‘플레이 투 더 본’에 출연한 바 있다.
또 이번 편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행동하는 원숭이는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을 가진 올해 17살 된 연기파 동물이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3:10 투 유마’,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조지 오브 정글’,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닥터 두리틀’ 시리즈 등 그간 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주연배우 브래들리 쿠퍼와는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재회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최근 ‘우리가 동물원을 샀어요’ 촬영을 마쳤다. 영화 속에서 담배를 피우며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지만 이는 모조리 CG로 만들어냈다.
한편 술 때문에 벌어지는 온갖 황당 사건을 담은 ‘행오버’는 1, 2편을 합쳐 전 세계적으로 10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북미 역대 R등급 코미디 영화 1, 2위에 올랐다. 브래들리 쿠퍼, 잭 가리피아나키스, 에드 헬름스, 저스틴 바사와 한국계 배우 켄 정, 제이미 정 등이 합세해 ‘딱 한 잔만’이 부른 대참사의 현장을 선보인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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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행오버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