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김광현이 순조로운 재활 과정에 돌입했다.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김광현이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Interval Throwing Program)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달 12일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진찰 및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지난 3일 귀국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바로 1군에 가는 대신 당분간 재활군에 속해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재활 초기 과정인 ITP를 소화하는 데는 약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김광현이 순조롭게 프로그램의 수순을 밟을 경우 올해 말 본격적인 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P의 주된 과정 중 하나는 정규 투구 거리(18.44m)보다 짧은 12m 거리서 공을 던지는 약식 투구다.
지난 4일 귀국한 김광현과 인사를 나눈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이 일본에 가기 전에는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핼쑥했는데 가서 살도 붙은 것 같고 혈색이 좋아져서 보기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광현이 문제 없이 재활을 마치고 내년 초 에이스의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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