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천안 북일고가 장충고를 일축하고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
북일고는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2011년 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장충고와의 4강전서 7-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북일고의 청룡기 정상 도전은 1983년 우승 이후 28년 만.

북일고는 1회초 김인태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윤승열의 우월 투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2-1로 쫓기던 8회에도 북일고는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상대의 폭투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여기에 윤승열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북일고 3번 타자로 나선 윤승열은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와 3타점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선발 김인태는 1회초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잠시 흔들렸으나 8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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