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3⅔이닝 3실점' 조기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10 20: 18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에이스 게리 글로버(35)가 8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글로버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넘겼다.
글로버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에 120km 초반대의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지만 연이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사사구에 고전했다. 투구수 71개 중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은 35개였다.

1회 글로버는 공 6개로 삼자범퇴시키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에도 1사 뒤 양의지와 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글로버는 4회 양의지의 우전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진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호가 정수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하면서 글로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 21일 KIA전 이후로 5경기에서 승을 추가하지 못한 글로버는 이날 50일 만의 승리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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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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