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2실점' 매티스, 호투 후 교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0 20: 57

[OSEN=대구, 이대호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28)가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 교체됐다.
매티스는 10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매티스는 아웃카운트 20개 가운데 13개를 땅볼로 유도하며 뛰어난 땅볼 유도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주자가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티스는 7회 2사까지 123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70개, 볼 53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에 이르렀으며 싱킹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한화 타자들로부터 범타를 유도했다.
매티스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세 타자에게 모두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 범퇴로 첫 이닝을 막은 매티스는 2회 이대수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세 타자 모두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싱커를 주무기로 쓰는 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매티스는 2이닝 6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던 매티스는 3회 갑자기 제구에 애를 먹으며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1사 후 이여상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매티스는 강동우와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내 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매티스는 장성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가르시아에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4회 1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매티스는 5회 선두타자 이여상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와 신명철이 다이빙캐치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해 무실점으로 최소한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매티스는 6회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 깔끔하게 막았지만 7회 1사 후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성용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매티스는 이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강동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경기는 7회말 현재 삼성이 한화에 4-2로 앞서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