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던 LG 트윈스의 강타선이 살아났다. LG가 한 이닝에 12점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3으로 뒤지던 7회초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역전타 등 대거 12점을 뽑아냈다.
특히 LG는 1-3으로 뒤지던 7회 9안타, 4볼넷,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12점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서동욱이 KIA 구원투수 손영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손인호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깨끗한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와 오지환의 역전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타격의 발화점이 살아난 LG는 이어 박용택, 이병규의 적시타, 서동욱의 2타점 2루타, 손인호의 투런포,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13-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가 7회 뽑아낸 12점은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3점으로 총 4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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