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영훈, 14경기만의 타점 팀 승리 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10 21: 47

14경기만의 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내야수 조영훈(29)이 적시타 2방으로 팀의 1위 질주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조영훈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7일 대구 KIA전 이후 14경기 만에 터진 타점이 결정적일 때 터져나왔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조영훈은 1-0으로 리드한 4회 2사 3루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몸쪽 직구를 잘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취점을 뽑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흐름이 끊길 뻔한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적시타 한 방이었다.

2-0으로 리드한 6회에도 삼성은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삼성 류중일 감독은 5번타자 박석민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다. 박석민의 타격감도 좋지 않았지만 조영훈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다. 박석민의 3루쪽 희생번트로 1사 2·3루.
조영훈은 두번째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김혁민의 몸쪽 직구를 다시 한 번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혁민은 2차례의 실점 위기에서 조영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5일 문학 SK전에서 3타점을 올린 후 20경기 만에 멀티 타점 경기.
6월 22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5홈런 25타점으로 활약한 조영훈은 그러나 7월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에 홈런없이 5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5~6일 사직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