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전 선발' 김수경, 1년 4개월만의 등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10 22: 05

넥센 김수경(32)이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다.
넥센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마친 후 11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김수경을 예고했다.
김수경의 선발 등판은 작년 유일한 등판이었던 4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 일수로 무려 491일만이다.

통산 111승95패3세이브를 기록 중인 김수경은 1998년 넥센의 전신 격인 현대에 입단, 2000년 18승으로 정민태, 임선동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를 정도로 젊은 에이스였다. 7시즌에서 10승 이상을 거둘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현대 마지막해였던 2007시즌 마지막으로 두자리 승수(12승)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2009년에는 6승(11패)을 거뒀지만 예전의 위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6월 10일 1군에 이름을 올린 김수경은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불펜 투수로 나와 승패 없이 2.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6월 11일 목동 삼성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하며 복귀전을 치른 이후 꾸준하게 경기감각과 선발 준비를 해왔다.
 
김수경의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5이닝 3실점)이었다. 따라서 11일 롯데전에서 선발승을 거둘 경우 김수경은 696일(1년 10개월 27일)만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 된다.
 
한편 롯데 선발은 장원준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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