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8강은 가야죠"
불과 이틀 밖에 주어지지 않은 빠듯한 준비였지만 11년 경력의 베테랑은 선배의 매서운 맛을 후배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천재' 이윤열(27, oGs)은 5시즌 연속 코드S 16강행을 확정지은 뒤 너털웃음으로 여유를 보였다.
이윤열은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코드S 시즌5' 32강 D조서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이제야 마음이 가벼워졌다. 사실 승격강등전은 너무 부담된다. 꼭 올라가야 한다는 간절함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게 한 것 같다"며 16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회 준비를 2일 밖에 하지 못했다. 우리 조에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 3 종족이 모두 있어 '이번에는 32강전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행스럽게 어제 모든 종족전 빌드를 완성시켰다. 첫 상대인 양준식만 잡으면 16강에 오를 자신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그동안 8강은 기본으로 간다는 이미지가 지난 시즌 16강 탈락으로 희석됐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아가듯이 우선 8강에 가고 나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1차 목표를 8강 진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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