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터질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점을 모르겠다"던 박종훈 감독의 고민이 드디어 해결됐다. LG 트윈스가 장맛비와 태풍에 젖어 침묵했던 강타선이 살아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3으로 뒤지던 7회초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역전타 등 대거 12점을 뽑아내며 13-4로 완승했다.
LG는 7회에만 대거 12점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3점으로 총 4차례 있었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중간에 나온 한희가 무실점으로 끌어준 것이 원동력이다"며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또 "오늘 타선이 집중력이면 다음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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