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S -1' 오승환, "기록 의식하지 않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10 22: 19

삼성 '슈퍼 마무리' 오승환(29)이 어김없이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9회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200세이브 기록에도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4-2로 리드한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최고 150km 직구를 거침없이 뿌리며 한화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을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강동우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마지막 타자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총 투구수 22개 중 16개가 스트라이크.
지난 2일 대구 넥센전부터 5일 사직 롯데전까지 4일 연속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이후 4일간 휴식을 취했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힘이 넘쳐났다. 그는 "코칭스태프 배려로 며칠 쉰 것이 도움이 됐다. 휴식이 길어져 오히려 힘이 조금 더 들어갔다"며 웃어보였다.
경기고-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2차 1번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6년 동안 332경기에서 199세이브를 기록했다.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3번째 200세이브를 목전에 뒀다. 구대성이 세운 최연소(37세11개월12일) 및 최소경기(432경기) 기록 경신도 확실시된다.
오승환은 "200세이브에 하나가 남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 세이브 상황에서 나가 막는 것이 내 역할이다.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마무리투수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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