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를 무조건 살리려고 노력했다."
롯데 김주찬(30)이 팀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단 번에 끌어올렸다.
김주찬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 결승타를 날렸다.

2-3으로 뒤진 2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한 김주찬은 볼카운트 2-2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3루주자와 2루주자를 한꺼번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적시타였다.
결국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4-3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또 앞선 6회에는 도루를 감행, 추격의 발판을 놓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시즌 10번째 도루이면서 6년 연속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순간이기도 했다.
자칫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질 뻔 했던 팀을 살려낸 것은 물론 5위 LG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던 김주찬의 활약이었다.
김주찬은 경기 후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에게 찬스가 왔고 무조건 살리려고 했다"면서 "투아웃 이후라서 밀어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 집중한 것이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6년 연속 두자리수 도루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는 그는 "팀이 이기는 도루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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