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한국 수비의 배후를 노린 것이 주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10 22: 56

"한국 수비의 배후를 노린 작전이 주효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58)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75번째 한일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차이로 패한 것은 1974년 한일정기전 1-4 패배 이후 37년 만의 일이다.
자케로니 감독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한국 수비라인의 배후를 노린 작전이 주효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세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시스템에 상관없이 11명이 공격하고 11명이 수비하는 것이 축구라고 설명했다. 일본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작전을 써봤는데, 기존의 시스템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웃었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새로운 선수의 발굴에 대해 "매주 J리그를 지켜보면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기요타케의 발굴도 같은 맥락이다"며 "항상 일본 선수들에게 대표팀은 개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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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일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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