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매우 속상하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한국은 10일 일본 삿포로돔서 열린 일본과의 75번째 친선 경기서 가가와 신지에게 2골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1974년 한일정기전서 일본에 1-4로 패한 후 37년 만에 3골차로 패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정우는 공격에서 원할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인지 침통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매우 속상하다. 일본도 마찬가지였지만 경기를 하는데 있어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며 경기 전부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수비를 우선시하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고자 했는데 생각대로 안됐다"면서 "일본은 잘했고 우리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는 한국이 구체적으로 부족했던 점에 대해 "전방에서부터 우리가 강하게 압박을 한 후에 공을 뺏어야 했다. 그렇지만 실패하면서 끌려가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삿포로 돔에 대해서는 "돔구장과 관련해 특별한 점은 없었다. 다만 사용하지 않던 공을 사용하면서 공의 낙하 지점을 파악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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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일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