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부터 '콜롬비아나'...리얼 액션이 대세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1 09: 53

‘리얼 액션’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액션 팬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 최초 활을 소재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카우보이&에이리언’, ‘콜롬비아나’ 등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지난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한국의 전통 무기인 활을 들고 적진에 뛰어든 남자가 주인공인 액션물.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에 붙잡혀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신중 남이(박해일)가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최초로 사용된 ‘팬텀 플렉스’라는 고속카메라를 이용, 활이 날아가고 활시위가 끊어지는 등의 모습을 정교하게 담아낸 ‘최종병기 활’은 인물들이 펼치는 속도감 있는 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 첫 선을 보인 ‘카우보이&에이리언’은 서부 시대 인류를 위협하는 습격에 맞선 카우보이들의 최후 반격을 그린 작품. 개봉하자마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대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르의 조합, 하이테크 무기로 재무장한 카우보이의 색다른 액션으로 차원이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를 완성해 낸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영화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 ‘007’ 시리즈 히어로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으로 화제가 됐다. 신개념 액션이란 타이틀을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액션 여전사의 활약을 담은 ‘콜롬비아나’는 ‘레옹’의 액션 거장 뤽 베송 감독을 비롯해 ‘테이큰’ 로버트 M. 케이먼 작가, ‘트랜스포터’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본 아이덴티티’ 무술팀, ‘007’ 시리즈 스턴트 코디네이터 등 최강 액션 제작진의 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주인공 카탈리아(조 샐다나)가 자신의 적들을 상대로 벌이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스릴감 넘치게 그린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한 것이 아닌 100% 리얼하게 촬영된 격투 장면, 화려한 폭파씬 그리고 기관총, 바주카포를 넘나드는 방대한 무기들의 향연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샐다나는 프로페셔널한 킬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두 달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격투와 무술, 총기를 다루는 방법 등을 연마했다는 후문이다.
초대형 리얼 액션으로 여름 극장가를 달굴 이들 영화들. 액션 팬들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들뜨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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