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주식-게임-선거-스포츠서 유행어 떴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11 10: 58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고지전'이 여러 분야에서 그 이름이 사용돼 눈길을 끈다.
'고지전'이란 타이틀은 개봉 전에는 대중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말이었지만 이제 영화계를 넘어 문화, 정치, IT 등 사회 전반에 차용돼 회자되고 있는 것.
최근 단 몇 시간 사이 주가가 폭락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증권가 뉴스에서도 '고지전'이란 표현이 나왔으며, 게임업계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든 동종 게임 사이의 각축전을 일컬어 '고지전'이라고 대체 표현한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얼마 전 열린 '2011 FIFA U-20 남자 월드컵'경기 관련 뉴스에서는 높은 고산 지형에서 경기를 해야한다는 의미로 '고지전'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영화 제목이 여러 분야에 차용돼 쓰이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한편 장훈 감독 연출, 고수 신하균 이제훈 주연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그린 영화로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