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심 훔치는 여름 남성스타일, 그리고 스타일링 비법
장마와 폭우가 지난 자리엔 본격적으로 시작된 불볕더위를 겨냥한 패션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자들의 패션과는 달리 남자들의 패션은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 그럼에도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자의 여름 패션 아이템은 분명히 있다.
▲서머재킷, 포기할 수 없는 매너 '본능'

보통 재킷은 무더위에 입기 곤란한 남성복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서머재킷'은 그렇지 않다.
소재 자체가 여름철 대표적인 패브릭 '린넨' 또는 '모헤어'로 구성되어 있어 입었을 때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하다. 따라서 여름에도 재킷 특유의 클래식함과 댄디함을 유지할 수 있어 품위를 중시하는 남성들을 유혹한다.
일본스타일 패션브랜드 '토모나리'의 수석 스타일리스트는 "특히, 파스텔 계열의 컬러재킷에 화이트 코튼팬츠를 선택한다면 보다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케 셔츠, 유행을 타지 않는 '감각'

'카라티' 또는 '폴로셔츠'로 잘 알려진 '피케 셔츠'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남성들의 여름패션 스타일 중 하나다.
이 아이템은 매치하는 핏 또는 하의스타일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루즈한 핏의 피케 셔츠에 청바지 매치는 비교적 내추럴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주며 그 반대로 타이트한 핏에 베이직한 면바지는 댄디한 느낌 마저 준다.
또, 피케 셔츠는 티셔츠인 반면 양복에서나 볼 수 있는 스타일의 옷깃이 있어 예의를 요구하는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으며 게다가 재킷과도 잘 어울려 유용하다.
▲크롭팬츠, 살짝 짧게 입는 '센스'

무더위가 괴롭긴 해도 성인이 된 이후의 남성들은 반바지를 입기 쉽지 않다. 따라서 종아리 정도에서 멈춘 느낌의 실루엣을 가진 '크롭팬츠'가 반바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9부 정도의 길이에서부터 7부 정도의 길이와 면, 청, 린넨 등의 다양한 원단과 다채로운 색상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은 "크롭팬츠는 베이직한 면티셔츠와 매치 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일 수 있다"며 "팬츠의 특징상 발이 드러나기 때문에 신발 선택이 스타일링 포인트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크롭팬츠와 잘 어울리는 신발로는 여름철 소재로 만들어진 '로퍼' 또는 모노톤의 '스트랩 샌들'이 잘 어울린다. 또 면이나 청소재의 '스니커즈' 역시 신경 쓰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어울려 내추럴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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