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올림픽 제패 19주년 기념 및 희망장학금 수여식’이 8월9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진수(강릉명륜고)와 박근희(경기체육고교)가 올해의 ‘황영조 희망장학생’ 남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진구는 올해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시도대항전에서 5000m 우승을 한 경력의 소유자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박근희는 한국중· 고육상대회 1500m에서 2위를 한 유망주로 지구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은 1992년 8월 9일,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날을 기념해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를 선정, 매년 장학금(100만 원)을 지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황 감독이 매년 한가위 마다 육상원로들을 초청하여 식사대접을 하고 자그마한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과 아울러 열려 함기용, 한승철 육상원로 등 20여 명의 육상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에는 최종원, 박영아 국회의원과 인기가수 전영록, 이자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레슬링), 이은경(양궁), 임오경(핸드볼) 등도 참석, 황 감독의 올림픽 제패를 축하했다.
황영조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자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20주년이 되는데 더 많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작정”이라며 “마라톤이 참으로 힘든 운동이지만 후배들이 열심히 훈련해서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고 말했다.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안규철 (주) 태양기술개발 사장은 “몬주익의 영웅인 황영조 감독이 매년 이런 뜻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느낀다. 팬으로서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황영조 감독은 현재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경보 기술위원장으로서 8월27일부터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스포츠봉사단(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람들) 회장도 맡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chu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