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전남 원정 패배, 그대로 돌려주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11 15: 28

"전남 원정서 당했던 패배를 그대로 돌려 주겠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2011 21라운드 전남과 홈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현영민, 최현태가 참석했다.
최용수 대행은 "우리는 지난 3월 20일 당했던 0-3의 패배를 절대로 잊을 수 없다"면서 "광주전에서도 그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남에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선수들이 모두 당장 눈 앞에 있는 경기를 잡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꼭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얻어야 한다. 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순위표 위를 향해서 전진할 것이다. 선수들이 희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적은 우리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최용수 대행은 "우리는 지난해 우승팀이고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올 시즌 초반 받았던 것 이상을 돌려주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리그 최소 실점의 전남과 경기를 펼치는 최 대행은 "작전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우리들이 가진 장점과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정규리그 4위까지 올라선 최용수 대행은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최 대행은 "욕심 같아서는 남은 모든 경기서 승리하고 싶다. 다시 일어서기 힘든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용수 대행은 "축구는 11명이 출전한다. 그러나 교체선수들의 중요성도 어느 때 보다 커졌다"면서 "항상 문은 열려있다.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서 더욱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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