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차화연, 30년전 시아버지-며느리로 만난 인연 공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11 15: 26

배우 이순재와 차화연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화제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극 ‘천 번의 입맞춤’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순재와 차화연이 30년 전 TBC 드라마 ‘아롱이 다롱이’에서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연을 맺었던 과거를 밝힌 것이다. 
이순재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77세의 나이에도 ‘멜로지존’에 등극, 배우 전양자, 윤소정, 김자옥 등 점점 어려지는 상대 여배우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번 상대역은 차화연이다”라고 언급하며, 차화연과 시아버지와 며느리 역을 연기했던 30년 전 과거를 밝힌 것이다. 

‘천번의 입맞춤’에서 이순재는 실제로 25년 연하의 여배우 차화연과 부부로 등장하면서, 필모그래피에 최연소 여배우와의 멜로 연기 드라마를 등록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순재와 차화연은 각각 재벌총수 장병두와 그를 보살폈던 간병인이자 현재 아내 유지선 역을 맡아 아름답고 순애보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려 나갈 예정이다.
두 배우의 멜로 연기는 ‘멜로지존’ 이순재와 ‘80년대 멜로퀸’ 차화연의 만남이라는데서 벌써부터 대형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차화연의 경우 20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후 정통 멜로 연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야말로 ‘사랑과 야망’ 등에서 보여줬던 그녀의 애절한 멜로 연기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멜로퀸의 귀환’인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노년 까도남 장병두와 그를 속깊은 사랑으로 감싸는 유지선의 러브스토리는 이순재와 차화연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를 통해 더욱 아름답게 승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영희-지현우, 류진-김소은 커플과는 다른 세월이 전하는 연륜의 사랑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천 번의 입맞춤’은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패자부활전을 그린 가족멜로극. 바람 상습범 남편과 이혼하고 돌싱맘 디자이너가 된 우주영(서영희)과 치명적인 부상 뒤 은퇴하고 축구선수 에이전트가 된 장우빈(지현우)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알콩달콩 로맨스도 키워간다. 
모차르트가 누나에게 쓴 편지에 사랑하는 맘을 표현하기 위해 썼던 ‘천 번의 입맞춤’이라는 제목은 등장인물들의 인생여정을 통해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서영희, 지현우, 이순재, 차화연, 류진, 김소은 등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명품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통드라마의 대표 작가 박정란 작가와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연출을 자랑하는 윤재문 PD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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