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골을 넣겠다는 생각을 하면 하늘도 도와줄 것 같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2011 21라운드 전남과 홈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현영민, 최현태가 참석했다.
지난 주말 울산전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최현태(24)는 "광양 원정서 패하고 왔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면서 "지금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한다.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번에 모든 것을 쏟는다는 각오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한 최현태는 올 시즌까지 총 40경기서 1골을 넣었다. 유일한 득점이 지난 21라운드 울산과 선제골. 최현태는 "울산전서 넣었던 골 맛을 전남전에도 이어가야 한다. 다시 또 기회가 온다면 하늘도 도와줄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설욕전에 대한 욕심도 컸다. 최현태는 "3월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훨씬 좋은 선수들로 전남을 상대할 수 있다.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다. 그때 당한 기분을 전남이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