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가 내일인데.."
12일 '1박2일' 녹화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강호동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은 내일(12일) 평소와 다름없이 전 멤버와 제작진이 모인 가운데 녹화를 진행할 예정.

원래 '1박2일' 녹화는 통상적으로 격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지난 '폭포특집' 분량이 많았던 탓에 멤버들은 내일, 약 1달 만에 녹화를 갖게 됐다. 특히 지난 10일 강호동 하차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전원이 함께하는 첫 대면이기에 내부적으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는 전언. 아직 하차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하차를 기정사실화하는 방송가 안팎의 분위기와 이에 따른 다른 멤버들의 반응, 제작진의 고뇌가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녹화 분위기에 영향이 미칠지 모를 일이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1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팀 분위기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하차 얘기가 아무리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은 아닐지라도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호동 본인이나 제작진, 다른 멤버들의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두가 프로들이기 때문에 녹화야 정상 진행되겠지만 내부적인 분위기는 평소와 다를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1박2일' 출연진의 한 측근은 OSEN에 "출연진 일부는 예상하고 알고 있던 일이지만 막상 이렇게 표면화되고 나니 체감 충격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리더가 하차를 선언한 상황에 모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11일 오전 '1박2일' 제작진은 강호동으로부터 코너 하차 의사를 전달 받은 사실이 있으며 코너와 시청자들, 강호동 본인을 위한 최상의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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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