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희봉이 후배 유승호의 됨됨이에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0일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에 출연한 조희봉은 최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승호가 정말 착하고 괜찮다"라며 촬영장에서의 한 에피스도를 들려줬다.
조희봉은 "한 번은 승호 촬영분이 나 끝나고 나머지 배우들이 촬영을 할 때였다. 나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승호는 내가 듣고 있는지 몰랐는데, 주위에서 승호한테 밥먹으러 가라고 하니까 '촬영이 다 끝나면 같이 먹겠다'라고 하더라. 그러자 '30분도 넘게 기다려야 한다'라고 누가 말하니 "그래도 괜찮다. 기다리겠다'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요즘은 그냥 현장에서 자기 분량 끝나면 각자 알아서 밥도 먹으러 가고 그냥 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어린 승호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 심성도 착하고 교육도 잘 받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조희봉과 유승호가 출연한 '블라인드'는 연속적인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 속 상반된 주장을 하는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와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 한 기섭(유승호)을 중심으로 수사가 펼쳐지는 스릴러물이다. 극중 조희봉은 중 감각으로 사건을 느낀 수아(김하늘)의 진술을 믿어주는 유일한 인물이자 그녀를 도와 사건의 흐름을 잡아주는 중심축인 조형사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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