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매티스-저마노, 10승 합작 기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11 18: 32

[OSEN=대구, 이대호 인턴기자] "둘이 합해서 10승 이상은 해야지 성공 아니겠는가".
11일 대구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48)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전날 6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낸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28)의 투구 내용에 대해 "첫 등판에 비해 제구나 구위 등이 좋아졌다"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결정구가 있었으면 한다"면서 보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은 후반기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투수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선발진 운용에 숨통의 틔인 터. 류 감독은 여기에 11일 오후 입국 예정인 또 한 명의 외국인투수 저스틴 저마노(29)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류 감독은 "저마노는 시즌 막바지에 합류하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2005년 하리칼라(정규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3.71, 한국시리즈 2승 평균자책점 1.80)만큼 활약해 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류 감독은 두 외국인투수의 성공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 류 감독은 "40경기 남겨놓은 상황에서 둘이 합해 15번 정도 등판하지 않을까"라면서 "그 가운데 한 10승만 해 주면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만약 6선발로 돌아 (둘이 합해)10번 정도 나온다면 7~8승은 성공, 6승 정도면 평작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결국 류 감독은 두 외국인투수에게 승률 6할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기대감을 보인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재 두 외국인선수가 없어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매티스와 합류할 저마노가 삼성의 5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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