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관람, 오승환의 즐거운 취미 생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11 19: 32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은 차분한 취미 활동을 선호한다. 화초 기르기 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그의 대표적인 취미 가운데 하나다.
오승환은 11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어릴 적부터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 동양화, 서양화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굳이 고른다면 풍경화가 좋다. 보고 있으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세계 유명 화가의 작품 전시회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는 그는  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여유는 없는 편이지만 인터넷에서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돌부처'라는 그의 별명 때문일까. 오승환은 달마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행운을 가져다 주는 달마도의 기를 받아 우승의 영광을 누리고 싶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욕심도 많다. 오승환은 "미술관에 가면 그곳에 있는 작품을 다 사고 싶을까봐 안 가는 것도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는 고가구 관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취미.
대구구장 인근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오승환에게 요리 실력을 묻자 "당연히 일품"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뿐만 아니라 볶음밥 역시 수준급"이라고 자부했다.
 
그렇다면 그가 손수 만든 음식을 먹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오승환은 "다들 그냥 맛있어 죽는다"고 대답했다.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가 없는 그는 취미 생활 역시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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