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노히트' 김승회, 데뷔 첫 QS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11 20: 37

[OSEN=고유라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의 우완 김승회(30)가 생애 최고의 호투로 1538일 만의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김승회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동안 1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김승회는 특히 5회까지 사사구 2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를 기록했다.
김승회는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평균 120km대의 커브를 1-1에 가까운 비율로 던지며 SK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구(스트라이크 41개+볼 23개)에 불과했다. 김승회는 짠물 피칭으로 2007년 5월 31일 잠실 SK전(6이닝) 이후 개인 최다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승회는 3회 선두타자 안치용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김연훈을 희생번트, 허웅을 포수 파울플라이, 조동화를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던 김승회는 6회 선두타자 허웅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기록이 무산됐다. 그러나 박진만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잡은 뒤 조동화에게서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승회는 7회 2사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루가 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성배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0 리드를 지켜 김승회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경기가 두산의 승리로 끝날 경우 김승회는 2007년 5월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1538일 만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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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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