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배구단 인수 포기로 해체 위기에 처한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승전보를 전했다.
우리캐피탈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1차전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3 25-20)으로 물리쳤다.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던 우리캐피탈은 KEPCO45전 승리로 준결리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KEPCO45는 강호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시즌 KEPCO45를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강세를 보였던 우리캐피탈은 이날 역시 '쌍포' 김정환(17점 1블로킹)과 안준찬(15점 3블로킹 1서브)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제압했다.
우리캐피탈은 1세트에서 박주형과 안준찬의 공격성공률 70%대의 고감도 폭격으로 1세트를 25-19로 손에 넣었다. 비록 2세트에서는 잦은 실책(8개)으로 KEPCO45에 19-25로 패했지만, 공격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에서 최귀엽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5-23으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16-16 동점에서 김정환을 앞세워 4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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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u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