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자리를 둔 전쟁이 시작된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이 벌어진다. 40승53패1무로 7위에 올라있는 한화는 6위 두산(38승49패2무)에 1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두 팀 모두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당분간 6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있다. 그래서 3연전 첫 맞대결이 중요하다.
한화에서는 우완 장신 투수 양훈(25)이 선발 등판한다. 안승민과 함께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양훈은 올해 20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좋을 때에는 7~8이닝 이상 거뜬히 소화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길 반복하는 중이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지난 5월17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양훈은 5월28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9이닝 완봉승으로 깨끗하게 갚았다.
이에 맞서는 두산에서는 우완 투수 김상현(31)이 선발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년간 재활에 매달리다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상현은 26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한화전에서는 5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 4월23일 대전 한화전에서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김상현은 5월29일 잠실 한화전에서 탈삼진 하나 포함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매조지며 세이브도 수확했다.
양 팀 상대전적에서는 한화가 6승5패로 두산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6위 전쟁에서 어느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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